Blog

  • 음악과 기술

    기술의 반대말은 무엇 일까요? 철학 일까요? 예술 일까요? 정확한 반대말이 없다는 정답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도 왠지 예술을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은 다른 분야에서와 비슷하게 예술쪽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예전에야 전통적인 접근 만이 예술성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비추어지던 시대도 있었고, 현재도 일부 보수적인 시각에서 예술을 그저 사람의 감성에 호소해야 한다는 태도도 있습니다만, 결국 표현의 방식, 표현을 인식하는 형태에 대한 기술적인 접근이 이루어지면서, 기술의 영향력은 아마도 더 커질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술에 대한 도전적인 기술 적용은 특히나 음악에서 두드러져 보입니다. 사실 기술적인 도전이 이루어질 수 있는 배경에는 표현 방식에 대한 기술적인 분석과 이론적인 정립이 선행 되어야 하는데, 바로 음악이 오랫동안 그런 노력을 해오고 있던 분야이기 때문일 것 입니다.

    특히나 음악이라는 예술적 장르는 음향 으로 부터 시작해서 화성학등 까지 많은 이론들이 잘 정립되어 있어 보입니다. 이러한 이론들이 있으므로 해서 그 내용이 교과과정에 편성되어 어린이 부터 청소년 까지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으며, 교과과정 이후 성인이 되어서도 각광받는 취미가 되기에 손색없는 자료들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음악이 기술과 융합 되기에 손색이 없는 것은 당연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음악은 예술적 영역 만을 고집하는 여러 부류가 존재할 뿐만 아니라, 이때까지 만들어진 이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도전이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점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음악 이론에 관련해서는 워낙 오랜동안 연구 되어 왔던 분야 였던 탓에 더 이상 기존의 이론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나 도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성인이 된 이후 가장 인기 있는 악기로 인식되는 기타를 기초로 음악적인 부분과 음악 이론을 보다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고, 기술적인 접근방식을 통하여 새로운 시각으로 음악을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음계 “도 레 미”를 모르고 그게 안들린다면 과연 우리는 음악을 듣는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어떻게 답할 수 있을까요?

  • 소리의 특색

    이전의 글에서 소리의 특성을 알아 보았지만, 그것 만으로는 뭔가 부족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바로 소리의 정체성을 부여하는 Tone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소리는 그 성질에 따라서 저음과 고음으로 그리고 소리의 크고 작음을 구분 할 수 있었지만, 특색 있는 소리라고는 할 수 없었습니다. 그저 부웅~ 하는 소리 정도 였지요. 특성과 특색이라는 조금은 논란이 있을 용어를 사용하기는 하였지만, 두가지의 차이가 있으므로 차이를 생각해 보면서 파악을 하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모양을 바꾸어 보자!

    얼마나 자주 반복되는가 – 주파수 – 와 얼마나 크고 작은가? 이외의 차이 점을 두기 위해서 무엇을 바꾸어 볼지 상상을 해보도록 합시다. 소리와 웨이브폼에 대한 접근이 많이 없었던 예전에야 아마도 많은 의견들이 나왔을 테지만, 요즈음은 휴대전화에서나 웹페이지를 통해서 노래 한곡을 듣다 보면 접할 수 도 있는 웨이브 폼이라서 아마도 대번에 “모양” 이라는 답변이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전글에서 보았던 S자 형태에 곡선으로 이루어진 파형을 Sine파 (사인파) 라고 합니다. 수학 싫어하시는 사람들이 보면 질겁하시는 그 사인이 맞습니다. 사인함수를 종이에 일일이 그려가면 영상에서 본 S자의 곡선이 나타납니다.

    들어보자

    각 파형에 대한 이론들이 많이 있지만, 우선은 그 차이를 느끼기 위하여 영상과 소리를 참고 하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각 영상은 같은 주파수(음높이는 같습니다.) 사인파에서 시작하여 각각의 특징적인 모양으로 변해 가면서 소리가 어떻게 들리는지 확인 할 수 있도록 돕는 영상입니다. 반드시 소리를 들어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세미사인 (산모양) 파형

    • 일반적인 사인 파형에서 하단의 둥근 파형을 제거 시키는 형태의 파형입니다.

    삼각 파형

    • 세미사인 파형에서 상단의 둥근 파형을 뾰족하게 만든 형태의 파형입니다.

    톱니파형

    • 삼각 파형에서 시작 피크(꼭대기 점)가 한쪽으로 치우쳐진 형태의 파형입니다.

    사각파형

    • 사각형 형태의 파형입니다.

  • 소리의 성질

    소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 이전 글에서 살펴 보았습니다. 소리가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에 대해서 많이 관심이 없을 수 있고, 관심이 있더라 하더라도, 소리는 매질을 통하는 종파인데 어쩌라는 것이라는 반응도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소리가 진동이라는 사실이 별 거리낌 없이 받아 들여진다면, 이러한 진동의 특성으로 인해 사람의 귀에 어떻게 인식되는지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진동수

    우리가 소리를 표현할 때 사용하는 것은 대부분 시간에 따라서 위 아래로 움직이는 선으로 묘사된 그림일 것입니다. 이를 보면 이전의 글에서 보았던 스프링의 예시 와는 다르게 느껴 질 수 있을 것입니다. 뭐 당연하지만 그림 자체가 위아래로 왔다 갔다 하는 그림 이니까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실은 이전 글에서 언급 하였던 스프링의 간격(밀도)에 가깝습니다. 이를 위 아래로 움직이는 선으로 묘사 할 때 밀도가 높으면 선이 위쪽으로, 밀도가 낮으면 선이 아래쪽으로 오도록 그려 보도록 합시다.

     위의 그림을 참조하면 보다 이해가 잘 될 것입니다. 그림에서 상단의 위아래로 오르락 내리락 하는 그림을 파도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웨이브폼(wave form:파형) 이라고 합니다. 웨이브라는 단어는 앞으로도 많이 등장하니까 친숙해 지도록 합시다.

    웨이브 모양에 따른 특성

    이제 복잡한 소리의 밀도가 종파로 전달되는 현상을 웨이브 폼을 통하여 좀더 이해하기 쉬워진것 같습니다. 그럼 이러한 웨이브의 모양 따라서 사람은 어떤형태로 인식하게 될까요?

    • 웨이브 폼의 높이가 높아지면 사람들은 소리의 크기(Amplitude)가 커졌다고 느낍니다. 밀도가 높아서 전달되는 힘, 즉 크기가 커지는 것으로 인식합니다.
    • 웨이브 폼의 간격인 주파수(Frequency)가 높아지면 소리의 음정(pitch)가 높아진다고 인식합니다. 즉 밀도 사이의 반복이 빠르게 될수록 높은 음의 소리로 인식합니다.

    이에 대한 간단한 영상이 있으니 참조해 보도록 합시다. 소리를 켜놓고 보셔야 합니다.

    이런 영상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영상을 참조하여 웨이브 폼의 모양과 실제로 들리는 소리를 비교해보면 매우 신기할 것입니다. 또는 웨이브폼을 많이 보았지만, 이와 같이 간단한 예시를 통해 실제 소리를 들어 보면 소리의 특성이 어쩌면 아주 가깝게 느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곳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웨이브폼

    위에서 살펴 본것과 같이 소리를 표현하는데 있어서 웨이브폼(파형)을 사용하여 보다 손쉽다는 것을 알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반드시 사람이 인식하는 소리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빛의 스펙트럼을 설명하는데에도 이러한 파형을 사용하고 있으며, 전파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분석 및 이해를 위해서 이런 파형을 많이 참조합니다.
    소리라서 파형을 사용 한다기 보다는 진동의 특성을 가지는 곳에서는 편리하게 파형을 많이 사용 한다라고 이해하면 될것 같습니다.

  • 소리의 구성

    음악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재료는 바로 소리일 것입니다. 소리를 어떻게 내고, 어떻게 배열하는 것이 바로 음악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때때로 음악과 소리는 꽤 다른 존재로 인식 되기도 하고, 음악적인 비약이 포함되는 해석들이 난무 하는 곳이 되기도 합니다.

    소리

    소리의 정의는 공기 또는 또 다른 매질을 통하여 전달되는 진동을 사람 또는 동물들이 인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학적인 정의는 보다 정밀 하므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따로 찾아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위의 정의에 따라서 소리는 진동 이라고 하면, 이 진동은 어떤 것을 의미할까요? 진동은 보통 종파라고 합니다. 종파의 실험 영상은 아래와 같이 스프링을 이용해 재현해 볼 수 있습니다

    스프링의 길이가 줄었다가 늘어 나는 것이 아닌 스프링과 스프링의 사이 간격 (공기라고 한다면 공기 분자 사이의 간격 즉, 공기의 밀도가 되겠지요.)이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오해

    소리의 속도라는 이야기를 들어 보셨지요? 비행기의 속도를 표시하기 위한 음속 기준 표시 방식인 마하(mach)도 많이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따라서 사람들이 많이 오해하고 있는 것이 소리라는 것이 스피커 앞에서 나온 공기가 나에게 달려 온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스피커 앞에 앉아 있으면서 스피커의 볼륨을 높인다고 해서 머리카락이 뒤로 흩날리는 것은 아니잖아요?

    또 하나의 중요한 점

    위의 예에서는 공기나 물 등의 매질을 이용하여 종파 형태로 전달되는 것을 소리라 하였지만, 또 하나의 중요한 점은, 이러한 종파가 사람의 청각 기관을 자극하여 뇌에서 해석되는 것을 소리라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항상 소리를 정의 하다가 갑작스럽게 음계가 튀어나오고는 하지만, 소리라는 종파의 특성 및 사람이 인식하는 방향에 따라서 그 특성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확실히 해야 할 것입니다.